세미나



Seminar #1



갯벌: 가장자리에서 관문으로
Getbol: From Marginal Area to Gateway



큐레이터 김금화(베를린 소재)와 김정화(라스베가스 소재) 교수가 공동 기획한 겟벌랩의 세미나는 인류학자, 생물학자, 환경운동가, 건축가, 도시계획가 등 다양한 강연자들을 한자리에 초대합니다. 다학제적 논의를 통해 인간과 비인간, 도시와 어촌, 바다와 육지의 섬세한 균형을 탐구합니다.




김 준 (전남대학교 학술연구교수)
    ︎ 갯벌의 인문학적 가치와 어촌의 지속
구본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 다윈의 마지막 아이디어로 들여다 본 갯벌
박선미 (시화호생명지킴이 대표)
    ︎ 서식지 보전과 생물다양성
유영수(인천대학교 도시건축학부 교수)
    ︎ 갯벌, 사람의 땅일까 바다의 땅일까?
장소 ︎ 서울 성동 소셜벤처허브센터 8층 교육장
시간 ︎ 2023.07.21 / 14:00-17:30 KST
언어 ︎ 한국어
큐레이션 ︎ 김금화, 김정화
주관 ︎ 갯벌랩, 유쾌한






갯벌은 한동안 인프라 이데올로기와 함께 ‘쓸모없는 땅’으로 여겨져, 그 결과 지난 세기 동안 한국 갯벌의 절반 가량이 간척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오늘날 기후변화와 한국 갯벌의 세계유산 지정은 갯벌에 대한 이러한 인간 중심적 사고를 교정하길 요청하고 있다. 이제 갯벌을 인간과 비인간(More-than-Human)을 연결하는 중간 지대로, 어촌 공동체의 문화적 뿌리로, 생태계의 역동성과 수많은 생물체의 공존을 이해하는 현장으로 재발견 할 때다. 이와 함께 자연에 대한 건설(making)지상주의를 반성하고, 복합적이며 유연한 접근법인 해체(un-making)적 디자인을 논의 할 시점이다. 

이러한 논의를 위해 갯벌랩의 김금화 큐레이터와 김정화 교수가 공동으로 기획한 본 세미나는 국내외 생태학자, 인문학자, 건축가, 예술가, 큐레이터와 함께 인간과 비인간, 도시와 어촌, 해양과 육지의 공생적 관계에 대한 다학제적 고찰을 시도하며 갯벌을 대하는 대안적 패러다임을 모색하였다.

김준 전남대학교 교수는  "갯벌의 인문학적 가치와 어촌의 지속"이라는 주제로, 사회학자의 시각에서 한국의 고유한 어촌 공동체에서 갯벌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구본주는 찰스 다윈의 마지막 아이디어인 "지구 표면의 흙을 끊임없이 혼합하는 지렁이가 지구 생태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개념을 갯벌 생태계에 적용하여, 갯벌 생물이 만든 다양한 흔적과 눈에 보이지 않지만 흙 속에 숨어 있는 거대한 공간에 대해 살펴보았다. 시화호생명지킴이 대표 박선미는 “서식지 보전과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시화호를 중심으로 갯벌의 생태적 가치에 대한 최근 논의와 시민사회의 활동 내용을 공유하며, 갯벌 생태계의 작동 방식과 다양성에 대해 발표했다. 유영수 인천대학교 도시건축학부 교수는  "갯벌, 사람의 땅일까 바다의 땅일까?"라는 주제로,  인천시의 갯벌 관련 도시계획 방향과 사업을 검토하고, 최근 서해안 섬 마스터플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갯벌 경관에 대한 도시, 건축, 조경 분야의 새로운 접근법을 논의했다.


Seminar #2



조류적 풍경
Tidalectic Landscape



갯벌랩의 두 번째 세미나 <조류적 풍경>은 갯벌을 포함해 조수 간만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습지의 풍경에 대한 예술적 관점이 교차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 한국의 갯벌,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를 잇는 바덴해, 독일 그라이프스발트 이탄지, 인도 순다르반 맹그로브 숲, 미국 인디아나주의 사구 등 세계 여러 습지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는 작가들과 조경 역사학자가 본 세미나를 통해 이 독특한 생태계에 대한 대안적 관점들을 제시했다.




지비 리 ︎ 밀물과 썰물
수자트로 고쉬 ︎ 강이 흐르는 곳으로
율리아네 튀브케, 앨리슨 다비 ︎ 초원의 깊은 곳
에린 푸탈릭 ︎ 변화하는 땅에 대한 지속적인 이야기: 문화 경관으로서의 모래 언덕
장소 ︎ 온라인
시간 ︎ 2023.09.21 / 14:00 - 16:30 CET
언어 ︎ 영어
큐레이션 ︎ 김금화, 김정화
주관 ︎ 갯벌랩, 유쾌한






갯벌랩의 두 번째 세미나 <조류적 풍경>은 갯벌을 포함해 조수 간만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습지의 풍경에 대한 예술적 관점이 교차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 한국의 갯벌,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를 잇는 바덴해, 독일 습지 그라이프스발트, 인도 순다르반 맹그로브 숲, 미국 인디아나주의 사구 등 세계 여러 습지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는 작가들과 조경 역사학자가 본 세미나를 통해 이 독특한 생태계에 대한 대안적 관점들을 제시했다. 인간과 비인간, 도시와 어촌, 바다와 땅의 공생과 충돌로 이루어진 혼종적 공간, 습지에 대한 다학제적 논의의 장으로서 역할했다.
세미나에서 아티스트 지비 리(Jeewi Lee)는 밀물과 썰물의 간극에 발생하는 지리적 특성을 이용하여 만든 장소특정적 작품 <플레이트(Plate)>와 단채널 비디오 작품 <절개(Einschnitt, Incision [eng])>를 소개하였다. 인도 출신의 작가이자 운동가 수자트로 고쉬(Sujatro Ghosh)는 해수면 상승, 조류로 인한 퇴적물의 감소, 사이클론 발생 빈도의 증가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빠르게 침식되어 가고 있는 인도 순다르반(Sundarbans) 지역의 고라마라(Ghoramara) 섬에 대한 자신의 리서치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작가 율리아네 튀브케와 앨리슨 다비(Juliane Tübke & Alison Darby)는 독일 북동부 지역 그라이프스발트를 중심으로 이탄지대와 재습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키우기 위한 협업 전시 프로젝트 <Deep in the Meadow> 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조경 및 건축 조교수 에린 푸탈릭(Erin Putalik)은 인디애나 듄스 국립공원과 같은 해안 사구 경관 고유의 형태적 역동성, 근본적인 변화 가능성을 해석하고 보존하며 가치를 인정하는,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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